백악관 "바이든, 오스틴 국방장관직 계속 유지 외 다른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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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깜깜이 입원' 논란을 빚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8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스틴 장관의 해임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오스틴 장관은 그 직에 남아 그가 보여줬고 입증하고 있는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는 것 외엔 다른 어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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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깜깜이 입원' 논란을 빚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8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스틴 장관의 해임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오스틴 장관은 그 직에 남아 그가 보여줬고 입증하고 있는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는 것 외엔 다른 어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대통령의 최우선 관심은 오스틴 장관의 건강과 회복에 맞추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오스틴 장관이 국방부로 복귀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이 투명성 결여에 대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소유권을 가졌다는 것을 존중하고, 지난 3년간 국방장관으로서 해 온 놀라운 일과 수많은 위기에 대처해 온 방법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조언과 정직한 리더십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그가 돌아오길 거듭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이 "이틀 전"에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커비 조정관은 오스틴 장관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그는 이미 자신의 권한을 재개했다. 그는 이미 평소에 사용해 왔던 모든 기능을 병원에서 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전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에 오스틴 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중동에서의 작전과 관련해 전화 회의를 가졌다고 커비 조정관은 언급했다.
커비 조정관은 내각 인사가 입원을 할 때 "그것이 지휘계통에 통보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우리가 과정과 절차를 살펴볼 것을 충분히 예상한다. 과정과 절차를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에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1일 연말에 받았던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 입원해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지난 4일 오후에야 설리번 보좌관 등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군 통수권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사흘 넘게 국방수장의 부재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도중 발생한 국방 수뇌부의 '공백' 상태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의 행동은 "부적절한 업무 행위이자 직무 유기"라며 오스틴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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