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서 바다로 기름 유출…"방사능은 없어"

박상진 기자 2024. 1. 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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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으로 시카 원자력발전소 변압기가 일부 파손되면서 주변 바다에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약 2만ℓ의 기름이 유출됐는데, 원전 앞바다에서 가로 10m, 세로 5m의 기름막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운영사는 유출된 기름 대부분을 회수했지만, 일부 기름이 유증기 상태로 비와 섞여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름 유출 등이 있었으나 원전에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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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강진으로 시카 원자력발전소 변압기가 일부 파손되면서 주변 바다에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고 소식이 계속 들려오면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전역에서 유일하게 진도 7의 흔들림이 발생한 노토반도 시카 지역.

시카 원전 1, 2호기의 변압기 배관이 망가졌다고 운영사가 밝혔습니다.

약 2만ℓ의 기름이 유출됐는데, 원전 앞바다에서 가로 10m, 세로 5m의 기름막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운영사는 유출된 기름 대부분을 회수했지만, 일부 기름이 유증기 상태로 비와 섞여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다로 유출된 기름양은 100㎖로 추정했습니다.

중화제 등을 투입해 기름을 처리했고, 변압기는 방사선 관리 지역에 있지 않아 방사능 유출과도 관계없다고 전했습니다.

시카 원전에서는 지진 초기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수조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 420ℓ가 흘러넘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름 유출 등이 있었으나 원전에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골든타임이라는 72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하루 사이 40명이 늘어 1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락 두절은 320여 명으로 증가해 희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2천300여 명은 고립 상태입니다.

도로가 끊긴 탓에 수색과 구조를 위해 자위대원들이 아예 산을 넘어 고립 지역으로 향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재민 : 이 지역에서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언제까지 살 수 있는지 등 관련 정보가 필요합니다.]

피난민도 2만 8천여 명에 달하는데, 일주일째 단전, 단수 등 열악한 환경에 어려움을 겪자 일본 정부는 이들을 노토반도 밖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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