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서 압도적 승리 필요한 트럼프…"여론조사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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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절차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공화당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지지자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 아이오와주 메이슨시티 유세에서 "우리가 35%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은 잊어라"며 "1%포인트 뒤진 것처럼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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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선 절차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공화당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지지자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 아이오와주 메이슨시티 유세에서 "우리가 35%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은 잊어라"며 "1%포인트 뒤진 것처럼 하라"고 강조했다.
투표 당일 반전이 일어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반드시 코커스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깜짝 성과를 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아이오와주는 미 대선에서 실제 표를 행사하는 대의원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첫 번째로 경선이 치러져 매번 주목받는다. 경선 결과가 향후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대선 풍향계'로 꼽힌다.
헤일리 전 대사나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이오와주에서 승리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만에 아이오와주에서 하나라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대선 가도에 막대한 지장이 빚어진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다면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거침없는 행진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승리나 예상치 못한 패배를 거둔다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더 긴 지명 싸움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혹시 모를 패배를 피하기 위해 남은 기간 지지자들의 코커스 참여를 거듭 당부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인 브레나 버드 아이오와주 법무장관은 "유일한 위험은 사람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들의 표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코커스는 지상전에 관한 것이다. 코커스 당일 밤 누가 나타나 투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오와주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코커스는 오는 15일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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