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바보상자’ 뒷받침...“영유아 TV시청 늘면 비정상 감각행동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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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TV)을 많이 보는 영유아일수록 주변 환경에 무관심하거나 큰 소리∙밝은 빛 같은 감각에 멍해지는 등의 비정상적인 감각처리 행동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TV 시청과 비정상적인 감각처리 행동 간 연관성이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장애, 자폐증에 중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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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헤플러 미국 드렉셀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8일(현지시간) “비정상적인 감각행동은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장애, 자폐증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소아과’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4개월, 18개월, 12개월 된 영유아의 TV 시청 데이터를 수집했다. 1471명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영유아가 33개월이 됐을 때 감각 처리 능력을 평가했다. 이름을 부르는 등의 자극에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를 따진 설문을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24개월 영유아 그룹은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 때마다 ‘감각 회피’ 행동을 보일 확률이 약 20% 씩 늘어났다. 감각 회피는 낮은 신경학적 역치와 능동적 자기조절 능력을 가져 감각에 매우 민감한 상태를 뜻한다. 새로운 강한 자극을 계속해서 찾는 경향도 나타났다. 18개월과 12개월 영유아 그룹 역시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늘 때마다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TV 시청과 비정상적인 감각처리 행동 간 연관성이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장애, 자폐증에 중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이런 점을 우려해 18~24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TV 시청을 권하지 않고 있다. 2~5세 사이 어린이의 경우에도 TV 시청을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부모를 교육해 영유아들의 TV 시청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향후 어린 시절 TV 시청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촉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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