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이기택, 베일에 싸인 조력자 캐릭터
배우 이기택이 일편단심 조력자로 ‘심(心) 스틸러’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기택은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 연출 조수원)에서 ‘윤테오’ 역을 맡아 폭풍 전개 속 그 정체를 둘러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테오는 불투명한 과거와 미심쩍은 분위기로 재원(장나라 분)의 믿음과 불신 경계에 있는 인물로, 재원의 불안함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다가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난 6일 방송이 된 3회에서 이기택은 정체불명의 위기에서 나타나 재원의 구세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테오는 창석(김홍파 분)의 집에 갔다 오는 길에 브레이크 결함으로 강으로 추락 직전인 재원의 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간신히 막아 세우며 또다시 재원을 위험에서 구해냈다.
이기택은 일상 속 균열로 두려움에 일렁이는 재원을 차분하게 다독이면서 묵묵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테오를 성숙하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높였다. 또한 이기택은 간담회장 백스테이지에서 극도로 불안한 모습의 재원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보다가 단호하고 박력 있게 “가지 말아요”라고 말하는 테오를 통해 여심을 사로잡는 동시에 극의 텐션을 더했다.
이기택은 4회 방송에서는 백승규(오현중 분)의 추락 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재원에게 “제발 서재원부터 지키라고요”라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테오를 애달프게 그렸다. 또 테오는 “현실이 지옥이라면 벗어나요. 내가 도울게요”라며 허순영(손호준 분)의 쌍둥이 형 허치영의 사망 사실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 재원에게 그녀를 위해서라면 지옥 불이라도 함께 뛰어들 의지를 보이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일편단심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테오는 자신의 만류로 간담회 진행을 하지 못하자 어쩔 줄 모르며 횡설수설하는 재원에게 “그 약, 두통약 안 먹었죠?”라며 재원의 양극성 장애를 인지하고 있는 듯한 의문스러운 물음을 던지기도 해 종잡을 수 없는 그의 정체를 향한 의심을 다시 증폭시키고 있다.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반전 매력이 넘치는 이기택의 ‘나의 해피엔드’ 촬영장 비하인드 컷도 공개했다. 사진 속 이기택은 촬영 전 대본에 열중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카메라에 눈을 맞추며 ‘댕댕미’를 뽐내고 있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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