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지옥’ 저질체력 문아량 피지컬 미션 3위 반전, 탈락자는 민규홍 [SS리뷰]

박효실 2024. 1. 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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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100시간을 이겨내고 합숙 5일차를 맞이한 금주캠프에서 지옥 훈련이 시작됐다.

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에서 참가자들은 잠시 멀어졌던 알코올이 가득한 세상으로 떠나는 외유를 즐겼다.

지옥훈련의 최종 관문은 80kg 목봉이었다.

"술을 끊자"라는 구호와 함께 무거운 목봉을 수십번 든 참가자들은 온몸이 땀범벅이 되고서야 2시간의 지옥훈련을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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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금주 100시간을 이겨내고 합숙 5일차를 맞이한 금주캠프에서 지옥 훈련이 시작됐다.

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에서 참가자들은 잠시 멀어졌던 알코올이 가득한 세상으로 떠나는 외유를 즐겼다. 제작진은 촬영장에 문제가 생겼다면 3시간 동안 외출해 외부에서 식사를 하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게 된 출연자들은 외식메뉴를 생각하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는 출연진들이 유혹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보려는 미션이었다.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세상에 당도한 출연자들은 눈이 휘둥그레 졌지만, 압도적인 유혹을 거부하기 위해 애썼다. 민규홍, 석정로는 햄버거집을 향해 알코올을 원천 차단했다. 이지혜, 문아량은 인생 네컷을 촬영하고 부대찌개집을 향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 화면 캡처


김태원, 한윤성, 황홍석은 삼겹살집을 찾아 주변을 살핀 뒤 소주를 한병 주문했다. 제작진이 몰래 촬영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실제로 소주 뚜껑은 열리지 않았다. 김태원은 “자린고비처럼 소주를 보면서 고기를 먹었다. 술을 끊는 의지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참가자들은 “빨리 일어나. 5분 뒤 집합”이라는 소리에 화들짝 깼다. 검정 모자를 쓴 조교들이 지옥훈련을 시작한 것.

군대식 기합과 얼차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슬슬 지쳐갔다. 지옥훈련의 최종 관문은 80kg 목봉이었다. “술을 끊자”라는 구호와 함께 무거운 목봉을 수십번 든 참가자들은 온몸이 땀범벅이 되고서야 2시간의 지옥훈련을 끝낼 수 있었다.

이어진 서바이벌 미션은 피지컬 미션이었다. 사자걸음 걷기, 10kg 모래주머니 나르기, 모래 주머니 쌓기, 컵쌓기, 낙하산 달리기까지 이어진 체력미션에서 뜻밖의 1등은 한윤성이었다.

반면 공인 저질체력으로 탈락 1순위였던 문아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3위로 역전해 박수를 받았다. 컵쌓기에서 가벼운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을 선택한 김태원과 민규홍은 속절없이 부는 바람에 진땀을 쏟았다. 결국 앞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렸던 민규홍이 바람에 무너지며 탈락자가 됐다.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 화면 캡처


하지만 민규홍은 94번째 도전만에 컵쌓기를 성공하고 낙하산 달리기까지 완주해 박수를 받았다. 뜻밖의 탈락자가 된 민규홍은 “두렵다. 이제 세상에 가면 프롤로그 끝나고 진짜 사냥하는거 아니냐. 합숙소 나가서도 꿋꿋하게 버텨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전직 스타일리스트이자 모델로도 활동한 민규홍은 “초등학교 때 할머니가 집에 오셨다가 엄마가 주체 못하고 화내는 걸 보고 날 데려가셨다. 나에게 영웅같던 할머니가 지금은 많이 편찮으시다. 그런 할머니 모습을 보는 게 좀 무서운데 할머니의 헌신을 헛되게 만든 것같아 너무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할머니 나 꼭 술 끊을게. 약속할게”라며 다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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