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대학 '무전공' 선발 구체화…입시 영향은?
[앵커]
전공 선택 없이 대학에 들어가는 '무전공' 입학이 늘어납니다.
교육부가 '무전공 선발' 관련 인센티브를 추진하면서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속속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화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간 뒤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는 '무전공' 모집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주요 대학에서 확대될 전망입니다.
서울대는 지난해 10월부터 학부대학협의체를 구성해 무전공 선발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도 이번달부터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 중입니다.
이미 95명 규모로 자유전공학부가 있는 고려대의 경우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계열 등 넓게 계열로 뽑은 뒤 학생들이 학과를 선택하게 하는 성균관대는 무전공 도입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올해 기준 314명, 정시 수능전형 모집에서 약 40% 가량 대규모로 통합선발을 시행하는 이화여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무전공 도입이 확정된 대학도 나왔습니다.
한양대는 자유전공학부인 '인터칼리지'를 만들어 250명 규모로 2025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입학생을 뽑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논의가 본격화된 건 지난해 말 교육부가 무전공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방안을 담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시안을 대학에 안내한 영향이 큽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무전공 도입이 수험생들에겐 입시 안정성을 높이는 반면, 이름 있는 대학으로 학생들이 쏠리며 서열화가 고착화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설명합니다.
<남윤곤/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무전공이 생기면 모집 인원이 꽤 많을 거기 때문에 정시나 원서를 쓸 때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겠다…대학 간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우려가 기본적으로…"
교육부는 현재 대학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이번달 안으로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교육부 #무전공 #자유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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