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건설 수주 333억 달러…미국서 최다 수주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33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미국이 처음으로 수주액 1위 국가가 됐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대 규모 프로젝트들을 따내며 중동 지역 수주가 회복세에 들어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인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계약서에 공식 서명합니다.
지난해 6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서 따낸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사업비는 50억 달러, 우리돈 6조 5000억 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333억 1천만 달러, 우리 돈 43조 7천억원입니다.
321개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한 결과입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수주액은 예년과 달리 미국이 100억 달러로 전체의 30%, 사우디가 28.5%로 두 나라를 합쳐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실적을 집계한 1965년 이후 처음으로 수주액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제조업체가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중동 지역 수주 회복도 눈에 띕니다.
특히, 사우디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자푸라 가스플랜트 등의 메가프로젝트 수주로 회복세를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해외건설 연간 수주 목표인 500억 달러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는 중동의 네옴시티와 원전 등 예고된 대형프로젝트에 대해서 앞으로도 주시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손태홍 / 한건연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 "(중동) 원전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원전 관련된 사업들도 계속 눈여겨봐야하지 않을까. 우크라이나도 재건사업 수요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 나오잖아요."
북미와 유럽 등 진입장벽이 높은 선진시장으로 해외건설의 진출을 늘리는 등 시장 다양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해외수주 #사우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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