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상습 폭행” 호소한 20대, 오피스텔서 숨져…경찰 수사

김수연 2024. 1. 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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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남자친구의 상습 폭행을 호소해온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2시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1층으로 떨어졌다.

최초 목격자이자 119신고자는 남자친구 B씨(20대)로, B씨는 경찰에 A씨가 자신과 다툰 뒤 9층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가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사건 접수를 원하지 않아서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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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최초 신고…“협박 받아와” 유족 주장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추락사한 가운데 여성 측은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협박, 스토킹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MBC 보도화면 갈무리
 
부산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남자친구의 상습 폭행을 호소해온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2시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1층으로 떨어졌다.

최초 목격자이자 119신고자는 남자친구 B씨(20대)로, B씨는 경찰에 A씨가 자신과 다툰 뒤 9층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달 초 심하게 다투다 이웃으로부터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가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사건 접수를 원하지 않아서 사건을 종결했다.

유족과 지인들은 A씨가 헤어진 B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스토킹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몸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으며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 보내라”며 집착하는가 하면, 모욕적인 내용의 메시지도 받았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또 A씨가 이별을 고하자 집에 찾아와 13시간 동안 초인종을 누르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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