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니 ‘이것’ 소비하는 2030 남성 크게 늘었다는데…[여행가중계]
여행은 새해 소망 8위에 올랐는데요. 많은 분의 새해 여행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고자 1월 첫째 주 여행가중계에서는 ‘2024년 새롭게 달라진 최신 여행 동향’을 정리해 가져와 봤습니다.
최근 여행 기술 기업 타이드스퀘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글로벌 여행 기술/마케팅 학술대회 ‘WiT Seoul 2023’에서 여행객, 추구하는 여행 방식, 접근성, 가격 대비 가치, 온라인 플랫폼, 만족도 등 여행자가 소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6개를 선정했다.
2023년 해외여행 동향을 토대로 2024년 각 핵심 요소가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전통적인 해외여행 소비층이 깨지고 MZ 남성이 신흥강자로 떠오른 점을 2024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이와 달리 2024년에는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여행 방식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장기간 여행지에 머무르며 현지인과 소통을 원하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실제로 타이드스퀘어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에는 관광 및 체험 상품이 많은 대도시 상품 예약이 주를 이뤘으나, 2023년 하반기부터는 소도시 예약률이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단거리 여행지 선호 추세는 국제 정세 불안정과 고유가 현상으로 여행지 선택 폭이 좁아진 것을 원인으로 뽑을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와 타이드스퀘어는 2024년 1분기에도 단거리 여행지 선호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흐름은 엔저 현상으로 2023년 6월 기준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진 일본에 국내 관광객이 몰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2023 방일외객수’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0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552만 명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 한국인 관광객 수인 513만 명보다 4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국제 인력 관리 기업 ECA인터내셔널이 공개한 ‘2023 주요 도시 207곳 생활비 조사’ 결과 서울(9위) 생활비가 물가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도쿄(10위)보다 높았다.
끝으로 타이드스퀘어 윤민 대표는 “여행 트렌드는 매년 변하지만 여행 플랫폼 경쟁력은 차별화한 기술력과 특화 서비스다”며 “우리는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다양한 이동 서비스와 협업하며 새로운 고급 여행 플랫폼을 출시해 2024년 여행 추세 에 걸맞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부킹닷컴이 ‘2024년 떠오르는 여행 추세’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전 세계 33개국 2만 7000여 명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한국인 1010명을 포함했다.
두 번째로 떠오른 여행 동향은 여름철 ‘피서 여행’이다. 작년 여름 기후변화로 인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결과로 한국인 여행객 약 60%는 내년 여행 계획에 기후변화를 고려할 것이라 답했다. 한국인 여행객 응답자 절반은 물과 관련한 체험 활동을 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이에 수중 요가나 얼음을 활용한 신체 치유 등 물속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체험활동이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추구하는 여행 방식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럭셔리 여행’이었다. 한국인 응답자 절반은 비용 절약을 위해 자녀가 학교를 빠지더라도 성수기를 피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 답했다. 42%에 이르는 응답자는 초호화 여행을 위해 근거리로 여행을 갈 것이라 답했다. 초호화 여행을 원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나온 상품을 선호하는 것이다.
2024년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여행객도 많아졌다. 한국인 응답자 63%는 의식적이고 책임 있는 여행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 여행자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여행지 환경 등에 관심을 잃지 않고 신경 쓰고 있다는 의미다.
마지막 인기 추세는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는 힐링 여행이다. 한국인 응답자 70%는 내년 휴가에서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수면에 집중하고 싶다고 답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해당 답변 비율이 높은 국가가 중국(83%), 홍콩(76%), 태국(75%) 등 전부 아시아 국가라는 점에서 해당 국가를 중심으로 수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평소에도 역주행 많았다”...40년 베테랑도 ‘그 길’ 당황해 탈선주행 했나 - 매일경제
- “부부싸움이 사고 유발”…시청역 역주행 참사 루머에 경찰 ‘공식 부인’ - 매일경제
- “여성은 욕망 배설구 아니다” 허웅 전 여친, 변호사 선임 - 매일경제
- “서울에 제대로 된 호텔 없다”…5000억 들여 럭셔리호텔 짓겠다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갑자기 일어나 바지 내리더니”…20대남, 치킨집 테이블에 ‘소변 테러’ - 매일경제
- “전세계 팬들 몰려오겠네”…2만8천명 수용하는 ‘이곳’에 서울 동부권 들썩 - 매일경제
- 9명 사망 ‘시청역 사고’낸 60대 운전자…경찰 “구속영장 검토” - 매일경제
- “마약·폭탄 제조법 다 알려주네”…범죄 악용될 질문에 걸려든 AI - 매일경제
- 14년만에 돌아온 ‘앙드레김’…아들 김중도 대표, 새 컬렉션 선보여 - 매일경제
- 곤자가 “여준석, 일본 슈퍼스타 수준 잠재력” [미국대학농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