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는 11일 ‘탈당 기자회견’…‘비명계 4인방’은 어디로?
[앵커]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잠시 멈췄던 민주당 '비명계'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명계 혁신 모임 '원칙과상식'도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합니다.
지난해 12월 초 "제3세력에 공감한다"며 신당 창당 의사를 내비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만큼 시간을 더 미룰 순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그때에 비하면 제가 지금 힘이 많이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먼저 돼야 하는지 하는 감은 남아 있어요."]
이 전 대표는 창당발기인 대회와 시도당 대회 등 신당 창당 절차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신당, 금태섭 신당'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 둔 이 전 대표는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 금태섭 전 의원과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민주당 비명계 혁신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원칙과상식'측은 '경선 참가, 불출마, 탈당, 신당 창당' 등 선택지를 놓고 의견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만약 탈당한다면)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한,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많은 신당 창당 추진 세력들을 묶어세우는 데 역할을 해 보고 싶다. 뭐 이런 것들도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선택지 중의 하나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원칙과 상식'까지 탈당을 강행할 경우 민주당에 남은 비명계 의원들은 크게 동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원칙과 상식이 이 전 대표의 신당에 참여한다면 정치적 파급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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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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