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선’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한 “대장동 특검이야말로 이해충돌”
[앵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영입 인재들을 발표하고, 강원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색 넥타이를 맨 이상민 의원의 휠체어를 밀며 등장한 한동훈 위원장, 불편한 몸을 극복하고 2차 대전 승리를 이끈 루스벨트 대통령 말을 인용하면서 입당을 환영했습니다.
지난 총선 국민의힘이 전패했던 대전에서 5선을 지낸 이 의원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상민/국민의힘 의원 : "중부권에 제가 미력이나마 갖고 있는 노력을 해서 총선 승리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영입 인사들도 공개됐는데 '중도 외연 확장'에 초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한 위원장은 강원도를 찾아서는 부모님의 고향임을 강조하며 강원도의 의석들을 붉은색으로 채우자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습니다."]
가족과 관련한 거부권은 첫 사례로 '이해충돌'일 수 있다며 민주당이 특검법들 관련 '권한쟁의' 법리를 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이) 이해충돌이란 단어를 꺼내 든 것에 대해서 놀랍습니다. 대장동 특검이야말로 자기 당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방탄 특검입니다."]
다만 일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풀어 줄 방안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두 번째로 김웅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라는 공천 조건은 법률가로서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전국을 순회 중인 한동훈 위원장은 모레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여권 핵심 기반인 영남 민심 다잡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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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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