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꿈틀대는 '제3 지대'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탈당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번 주 탈당 후 다음 달까지 신당을 만든다 이런 계획인 것 같은데요. 이미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상당수의 현역의원 합류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발언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일단 어제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나. 이런 발언을 했는데. 오늘 이낙연 전 대표 측 측근으로부터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탈당 기자회견을 먼저 할 것 같습니다. 공식화는 처음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민수]
저번에도 본방송에 나와서 말했는데 아마도 이낙연 전 대표 역시도 이준석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신당 창당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그 수순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과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아마도 미치는 파장이 당내에서 조금 더 클 것이다. 현역의원들이 다수 공천에 탈락되면 정말로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네거티브 정당으로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여기 확실하게 대안을 보여줄 수 있는 정당일 때 보다 더 큰 파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이미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했는데. 꼭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우리 신당에 합류하라는 법 있냐. 우리가 그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누가 주도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현역 의원 한 7~8명 정도가 이미 의사를 밝혔다는 얘기도 했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이석현 부의장께서 다른 진영 이야기를 하는 건 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원칙과 상식이 우리 밑으로 들어오냐, 우리가 그 밑으로 들어가냐. 이런 얘기하시는 건 저는 좀 안 맞다고 보거든요. 본인들이 하실 가치 그리고 본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헌신. 우리가 주도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만 이루면 우리는 그 밑에서 얼마든지 불쏘시개가 되든 아니면 장작이 되든 문 앞을 쓸든 백의종군을 하든 우리는 하겠다, 이렇게 선언만 하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다른 그룹까지 얘기를 해버리면 국민들, 저거 뭐지? 뭐 있나? 이렇게 보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낙연 전 대표 쪽에서 메시지 관리가 필요하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야기가 된 메시지를 이석현 전 부의장께서 내고 계신 건지도 저는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메시지 관리가 필요하다.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 움직임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원욱 의원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신당들을 묶는 플랫폼 역할도 우리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당에 남지는 않고 제3지대로 간다 이 얘기인 건가요?
[김민수]
아직은 잡아주세요가 남은 것 같아요. 아직은 조금 더 마지막으로 한번 더 잡아주십시오. 아직 97%입니다 정도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것도 3지대에서 이렇게 플랫폼의 역할을 하겠다는 건 아마 다 각자 이런 생각들을 할 텐데. 왜냐하면 나 혼자 홀로서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걸 각 신당들이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각자 셈법이 너무나 다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낙연 신당 그리고 이준석 신당, 금태섭 신당 각자 느끼고 있는 셈법들이 달라서 결국에는 동상이몽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강한 연대는 힘들 것이고 강한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는 제3지대는 결국에는 야합 정도의 수준으로 미미한 바람으로 끝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조응천, 윤영찬, 김종민, 이원욱. 4명의 의원이 원칙과 상식 모임을 하고 있는데 각자 다 생각이 다른 걸까요? 아니면 어느 정도 모아졌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조금씩은 다른데 큰 결은 같다고 보고요.
[앵커]
지금 당에 남아 있을 확률이 한 3% 정도는 남아 있다고 보셨는데요.
[김상일]
마지막 선언하기 전까지는 당이 변해주기를 끝까지 바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후통첩이라는 기자회견을 한 번 더 하려고 했던 것이고. 결국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가지고 나갈 것이다.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이 들고. 기본적으로는 가치와 명분, 대의를 향해서 가야지 그외의 것을 생각하면 그때부터 이건 권력투쟁이 되고 이권다툼이 돼 버리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이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이석현 전 부의장께서 그렇게 얘기하는 게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원칙과상식은 끊임없는 투쟁 속에서 길을 찾는 것이지 우리가 목표가 의석수가 되고 권력의 규모가 되고 이렇기 때문에 그걸 차지하기 위해서 그밖의 전략과 전술이 나온다. 이렇게 되는 순간 원칙과상식도 망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를 또 바라고 있고요. 그래서 원칙과 상식이 저렇게 얘기하는 건 우리가 지금 하고자 하는 건 정치를 교체하는 겁니다. 지금의 양당 기득권 구조에서 좀 더 다양한 선택을 줄 수 있는 다당제라는 것으로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이제는, 민주주의의 질적 성장을 하는 쪽으로 우리가 가보고자 합니다. 이 얘기를 끊임없이 하고 싶은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어쨌든 당이 변해달라는 마음을 아직까지는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셨고요.
[김상일]
그리고 실제로 저는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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