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량, 네이버 치지직으로 간다

팬들의 의향과 가능성 고려…종합 게임 스트리머들 대다수 치지직 선택

- 종합 게임 스트리머 '풍월량'

국내 유명 종합 게임 스트리머 풍월량이 네이버 '치지직'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8일 풍월량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트위치 국내 철수 이후 방송 플랫폼을 공개했다. 그는 "치지직은 현재 미완성이고 아프리카TV의 방송 환경이 훨씬 좋아 많은 고민을 했다"며 "팬들의 의향과 치지직의 가능성을 고려해 치지직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풍월량이 플랫폼 이전을 확정하면서 그가 소속된 스트리머 크루 '배도라지' 멤버인 침착맨, 철면수심, 단군, 옥냥이 등과 종합 게임 스트리머 '홍풍쉐'로 유명했던 홍방장과 쉐리 역시 치지직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국내 게임 스트리머 이동도 큰 관심사다. 풍월량 발표 이전 양띵, 한동숙, 서새봄 등 대다수 인기 스트리머들은 네이버 치지직을 선택했다.

한동숙은 지난 3일 방송에서 "팬들의 의견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치지직 이적을 결정지었다. 그는 2월 트위치 한국 서비스 종료 후 치지직 단독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괴물쥐, 악어, 러너, 랄로 등의 경우 아직 이전 소식을 발표하지 않았다. 팬들은 "러너의 경우 아프리카TV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언제 치지직으로 오는지가 핵심이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치지직은 연령 제한 시스템을 구현하면서 베타 테스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송출 환경과 대규모 네트워크 트래픽을 테스트하기 위해 게임 외에도 요리와 음악, 토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트리머에게도 베타 테스터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9일부터는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를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구독 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트위치에서 활용하던 다양한 정보들을 치지직으로 이전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치지직은 트위치 구독 이어가기 서비스에 이어 플랫폼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경쟁 플랫폼인 아프리카TV와의 본격적인 싸움에 나섰다.

- 차기 플랫폼 확정 [출처: 풍월량 유튜브]

suminh@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