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고문실로 끌려갔다”…‘채찍질 74번’ 30대女, 여전히 히잡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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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테헤란 거리에서 히잡 착용을 거부한 30대 여성에게 '공중도덕 위반'을 이유로 74차례 채찍질하고 벌금 255파운드(43만원)을 선고했다.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히잡 착용을 거부하다 처벌을 받은 이란 여성 로야 헤쉬마티(33)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나 2022년 9월 여성 복장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란 쿠르드족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22)가 구금 중 사망하면서 히잡을 벗어던지거나 불태우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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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히잡 착용을 거부하다 처벌을 받은 이란 여성 로야 헤쉬마티(33)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란의 모든 여성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직후부터 목과 머리를 히잡으로 가리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헤쉬마티는 지금은 폐쇄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문을 당한 과정과 고문 흔적을 공개했다.
그는 중세 고문실과 같은 축축한 방에서 등, 다리, 엉덩이를 채찍으로 맞았다. 집행이 끝난 뒤 여성 간수가 그를 판사에게 데려갔다.
그는 법정 입구에서 강제로 착용됐던 히잡을 벗어 던졌다. 여성 간수와 그는 히잡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 잔혹한 처벌은 소셜미디어에서 광범위한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이란의 저명한 언론인이자 사회운동가 중 한 명인 압바스 압디는 “이 채찍질은 한 여성의 몸에만 내려간 것이 아니다”며 “정상적인 자유가 있는 삶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채찍질을 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사법부는 헤쉬마티가 ‘이란 외부의 조직화된 단체’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헤쉬마티는 채찍질 처벌 후에도 관리들이 제공한 히잡을 쓰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장 규정 위반으로 채찍질 처벌을 내리는 일은 이란에서는 드물었다.
그러나 2022년 9월 여성 복장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란 쿠르드족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22)가 구금 중 사망하면서 히잡을 벗어던지거나 불태우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이는 강력한 단속으로 이어졌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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