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금주 가볼 만한 전시...'핑거페인팅'에서 '더 리마커블'까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 전시기획사 (주) 씨씨오씨(대표 강욱) 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 특별전이 한창이다.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는 1982년 일본 지바현 출생으로 스케치 없이 맨손에 아크릴 물감을 묻혀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핑거 페인팅(finger painting)' 작업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그는 스무 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도쿄, 베를린, 리스본, 암스테르담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며, MZ세대 컬렉터들이 주목하는 아티스트다. 그는 2022년 제52회 일본 SBI 옥션에서 16억원으로 개인 최고 낙찰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록카쿠의 초기 작품과 대형 오브제 등을 포함해 1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도쿄 공원에서 골판지에 그림을 그리던 시절의 초기 작품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작업실을 옮긴 후 추상적으로 변한 작업 스타일을 담은 작품까지 선보인다. 높이 1.6m의 작품인 '고스트 래빗 두 마리와 함께 있는 조각(Sculpture with two ghost rabbits)'이 특히 눈길을 끈다. 전시는 3월 24일까지.
▲ 보자르갤러리(관장 허성미)는 'The Remarkable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아티스트' 전을 개막했다. 한국 현대미술 거장의 대작을 압축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고영훈, 김종학, 김창열, 김환기, 김흥수, 박서보, 신철, 윤병락, 윤형근, 이건용, 이배, 이석주, 이세현, 이왈종, 이우환, 이희돈, 주태석, 천경자, 최영욱, 하태임, 한만영 등 21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달항아리의 형이상학 존재론적 사유를 표현했던 고영훈, 설악산 야생화 작가 김종학, 물방울 화가 김창열, 민족의 정서와 자연을 담은 김환기, 한국의 얼을 담는 김흥수, 단색화 거장 박서보, 아름다운 기억의 순간 신철, 침묵과 고요함의 대가 윤형근 작품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작이 가득하다. 총 2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허성미 관장은 "여기 계신 작가들은 우리나라 정상에 계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이 미술 역사에 길이 남는 작품을 느껴보시고 현대 미술의 맥을 알아 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2월 3일까지.
* 자세한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 : 유세진,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유준하, 취재·연출 : 김혜리 PD>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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