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9%가 1인가구… “촘촘한 복지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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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인 163만4147가구(2022년 12월 기준)의 '1인 가구'가 몰린 경기도 시·군들이 관련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수원시는 1인 가구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인 가구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SsOcC)'을 이날 개설했다.
1인 가구 비율이 34.4%인 수원시는 지난해 3월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하고 간담회와 설문조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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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 4만가구나 늘어
수원, 돌봄확대·용인, AI 안부 등
각 지자체 관련 대책 마련 부심
도, 하반기 고독사 예방사업 추진
도내 총가구 수(561만7507가구)의 29.1%에 이르는 1인 가구는 2년 새 22만가구가 급증했다. 이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2020년 17만4616가구에서 2022년 21만5641가구로 4만1025가구가 늘어 촘촘한 사회복지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수원시는 1인 가구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인 가구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SsOcC)’을 이날 개설했다.
성남시도 지난해 12월 1인 가구 여성에 대한 범죄예방을 위해 ‘현관문 안심 잠금장치’ 설치사업의 신청을 받았다. 모두 100가구를 선정해 현관문 이중잠금장치와 창문 잠금장치, 문 열림 감지기 등 안심 홈세트를 지원했다. 시행 4년째인 올해에도 236가구를 대상으로 69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성남시 1인 가구는 12만5000여 가구로 이 중 여성 1인 가구는 48.6%를 차지한다.
용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고립 위험이 높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부든든’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200가구까지 대상을 늘린 이 서비스는 밥솥, 전자레인지, 휴대전화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전력량과 통신 이력에 이상이 감지되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4시간 이상 전력량에 변화가 없는 경우 먼저 안부 전화를 걸고, 관제센터에서 다시 확인한다. 이에 답하지 않으면 지역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방문해 확인하도록 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늘면서 경기도는 고독사 문제에 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에서 1만5066명이 고독사했는데, 이 중 도내 고독사가 3185명(2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도는 올 하반기부터 고독사 예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대학생, 청년, 노인 등 1인 가구의 주거비 경감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축이 돼 경기행복주택, 매입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원·용인·성남=오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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