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돈 주고 야구 보는 시대, 새로운 UCC 창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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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가 올시즌 야구 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올 시즌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유무선(뉴미디어) KBO리그 중계권 사업을 할 수 있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CJ ENM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상파/케이블 TV와는 다르지만, 이제 KBO리그도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 프로야구의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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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KBO리그가 올시즌 야구 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우선, 오는 11일 이사회를 통하여 피치클락, 볼카운트 자동 판정(ABS) 도입 여부를 놓고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중계권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게 됐다. 올 시즌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유무선(뉴미디어) KBO리그 중계권 사업을 할 수 있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CJ ENM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KBO는 7일, "우선 협상 대상 선정사인 CJ ENM과 세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협상이 최종 완료되면 계약 규모와 주요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 ENM은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하여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방송을 보여주는 VOD 서비스로, 티빙 외에도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이 있다) 서비스 '티빙(Tving)'을 보유하고 있어 중계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
이번 중계권 입칠에는 CJ ENM(티빙)을 비롯하여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 SK텔레콤, LG유플러스, 아프리카TV),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및 OTT 스포티비나우 운영사) 3곳이 참가했다. 이어 지난 5일 기술 평가 심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CJ ENM이 최종적으로 KBO의 간택을 받았다. 이제 유무선(뉴미디어)으로 KBO리그 중계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를 통하여 티빙(Tving)의 어플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하고, 반드시 월 결제를 해야만 볼 수 있게 됐다. 지상파/케이블 TV와는 다르지만, 이제 KBO리그도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손흥민(토트넘)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쿠팡 플레이에 가입하여 월 결제를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포털 등을 통하여 무료로 스마트폰/PC를 통한 중계를 즐겼던 야구팬들 입장에서는 볼멘소리를 낼 수 있다. 특히, '보편적 시청권'을 앞세워 KBO에 항의를 하는 목소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이미 예고가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통 메스미디어(TV)를 제외한 뉴 미디어를 통한 스포츠 부가 시청에는 이제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시대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는 OTT를 통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한지 오래다.
일반 팬들에게는 생중계 유료 시청이라는 장벽이 있지만, KBO의 눈길을 끈 CJ ENM의 가장 큰 메리트가 있다. 바로 일반 야구팬들의 UCC(User Created Contents) 제작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CJ ENM은 라이브 서비스를 제외한 데일리 하이라이트, 클립 서비스는 모두 오픈할 계획이며, 유튜브와 SNS에도 모두 개방한다는 뜻을 밝혔다. 더욱 파격적인 것은 이 모두 개인 유튜버에게도 쇼츠를 허용하여 UCC 제작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O가 우선 협상자로 선정하게 된 또 다른 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중계권 문제로 한동안 중단됐던 프로야구 UCC 동영상 제작이 내년부터는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게 된다면,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상품이 만들어져 또 다른 볼거리 생산이 가능하다.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 프로야구의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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