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선 이렇게” 15cm 폭설 예고…필독 안전수칙

정희은 2024. 1. 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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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9일 새벽부터 수요일 10일까지 전라권 남동부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쌓인 눈에 찬바람이 더해지면 미끄러운 빙판길이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집 앞의 눈은 치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눈길·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 전 차량 점검부터 철저하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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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눈은 빠르게 정리, 바퀴자국 난 곳으로 주행
쌓인 눈에 찬바람이 더해지면 미끄러운 빙판길이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집 앞의 눈은 치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9일 새벽부터 수요일 10일까지 전라권 남동부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최대 20㎝ 이상에 시간당 3㎝ 이상 쌓이면서 강하게 내리겠다. 영하의 날씨에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서해안에 9일 오전에 내리기 시작해 낮 12시~오후 6시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으로 눈 내리는 구역이 확대되겠다. 밤에는 전국으로 눈이 내리겠다. 10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 눈이 그치겠으나 강원·경북 동해안 등은 동풍 영향으로 눈이 계속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에 국민재난안전포털과 교통안전공단 등이 전하는 폭설시 행동 대비 요령에 대해 소개한다.

쌓인 눈에 찬바람 더해지면 빙판길 돼...집 앞 눈 치우고 외출 가급적 자제해야

내 집 앞과 지붕, 차량의 눈은 빠르게, 미리미리 치우는 것이 중요하다. 쌓인 눈에 찬바람이 더해지면 미끄러운 빙판길이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집 앞의 눈은 치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집 주변 빙판길에 모래나 염화칼슘을 뿌려주면 미끄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경우, 낙상 및 골절 위험이 있어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이 움츠러들어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상시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안전한 이동방법, 대피요령 등을 자세히 알아둔다.

비상상황이 예견될 때에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즉시 연락해서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상황이 급박할 경우에는 즉시 그 자리를 피하고 가족과는 따로 연락해서 자신의 이동경로를 알려줘야 한다.

저속 운전, 차간 거리 유지...스노우 타이어, 체인 구비 및 차에 쌓인 눈 치워야

외출 시에 빙판길을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이 녹으면서 꽁꽁 언 길은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출퇴근 시 걸어다닐 때에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천천히 걸으며, 특히 구두나 단화와 같은 신발은 빙판길에서 미끄러울 수 있으니 잘 젖지 않고 바닥면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앞, 뒤 차간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길 도로 운전의 경우, 마찰계수가 낮아지면서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쉽다. 이 때문에 속도를 내게 되면 원하는 지점에 정지를 할 수 없어 사고로 연결되기 쉬운데, 얼어붙은 도로나 눈이 쌓인 도로를 달릴 때에는 저속 운전 및 앞,뒤 차간에 안전거리를 유지해서 운행한다. 특히 눈이 잦은 지역의 경우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을 미리 구비하는 것이 좋다.

눈길·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 전 차량 점검부터 철저하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차량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얼어 있는 유리창을 히터나 서리 제거 스프레이 등으로 녹인 뒤 출발해야 안전하다. 신발 밑창에 붙은 눈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만약 밑창에 눈이 붙어 있으면 페달을 밟을 때 미끄러져 정상적인 조작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눈길에 바퀴 자국이 나 있으면 바퀴 자국을 따라 주행하는 것이 좋다. 급제동이나 급가속·핸들의 급격한 조작은 금물이며, 내리막길에서는 저단 기어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멈출 때는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인 후 풋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하는데, 풋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눠 짧게 밟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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