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지휘관 암살...레바논일대 확전우려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1. 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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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엔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3인자에 이어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휘관까지 암살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마즈달 셀름을 공습했으며 이 공격으로 헤즈볼라 정예부대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 중 하나인 위삼 알타윌이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이후 시작된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국경지대의 헤즈볼라 간 교전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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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3인자 이어 고위급 연쇄사망
이스라엘 전면전에서 목표물 타격 집중
이스라엔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3인자에 이어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휘관까지 암살했다.

8일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의 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마즈달 셀름을 공습했으며 이 공격으로 헤즈볼라 정예부대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 중 하나인 위삼 알타윌이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이후 시작된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국경지대의 헤즈볼라 간 교전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매우 고통스러운 공습이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제 상황이 더 폭발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중동일대 확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숨진 지휘관이 레바논 남부지역의 헤즈볼라 작전을 관리해온 인물”이라며 “그는 차량을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오전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일대 다수의 헤즈볼라 관련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주요 사망자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이스라엘군이 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라드완 부대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지역 침투 공격에 대비해 2008년에 창설한 특수작전부대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소탕작전에 집중한다고 밝히고 인근 헤즈볼라와의 확전의사는 없다면서도 산발적인 교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이후 지금까지 레바논에서 135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포함해 18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에서도 9명의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하마스의 사무실을 드론으로 공격해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 알아루리 등 6명 암살하면서 레바논일대를 장악한 헤즈볼라와 교전수위를 높인 바 있다.

알아루리의 사망 뒤 헤즈볼라는 지난 6일 대응 차원에서 이스라엘 북부 메론에 있는 공군 시설 등을 겨냥해 6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헤즈볼라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확전 우려가 커지자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 대통령 중동 문제 보좌관 등이 레바논을 직접 방문해 긴장 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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