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후배가 많이 바꿨어” 노브랜드버거의 정용진이 극찬한 ‘경쟁업체’ 정체 봤더니

2024. 1. 8. 2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신세계푸드)를 운영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 브랜드 격인 KFC 버거를 추천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KFC 치킨 박스가 보이는 사진을 올린 뒤 "얘들아, 형 저녁으로 KFC 먹는다"라며 "형 후배가 여기 사장인데 이 친구 온 뒤로 많이 바뀌었어. 너희들도 한번 먹어봐"라고 썼다.

정 부회장이 말한 '후배'는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노브랜드 버거 브랜드(신세계푸드)를 운영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 브랜드 격인 KFC 버거를 추천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KFC 치킨 박스가 보이는 사진을 올린 뒤 "얘들아, 형 저녁으로 KFC 먹는다"라며 "형 후배가 여기 사장인데 이 친구 온 뒤로 많이 바뀌었어. 너희들도 한번 먹어봐"라고 썼다.

정 부회장이 말한 '후배'는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였다.

신 대표는 과거 신세계그룹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24에서 정 부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이마트24에서 디지털 마케팅 담당으로 일했다고 한다.

과거 버거킹코리아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도 근무한 적 있는 신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KFC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신 대표 취임 후 KFC코리아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브랜드 가칠를 제고하기 위해 가맹 사업에 힘 쏟는 모습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

정 부회장의 이 게시물에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좋아요'만 2만5000여개가 찍혔다. 댓글만 1000개가 넘게 달렸다.

신 대표는 정 부회장 게시물에 댓글에서 "형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충성. 더 맛있고 더 멋진 KFC 꼭 만들겠습니다"라며 해시태그로 '용진이형은용진이형이다'를 달았다. 누리꾼 중 일부는 정 부회장에 대해 "상남자", "노브랜드버거도 파이팅" 등 댓글도 썼다.

이런 가운데 신 대표는 누리꾼이 단 댓글에 대댓글을 달며 신제품을 홍보하고, 이들이 불만을 얘기할 시 "접수했습니다"라고도 쓰는 등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83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정 부회장의 홍보 효과는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와, 진짜 이런 일이"라며 "어제 용진이형님이 KFC 포스팅을 해주시고 딜리버리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고 썼다. 신 대표는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 형님"이라며 'KFC에 방문하시면 꼭 드셔야하는 메뉴'라며 추천 글을 올리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