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아시안컵 사령탑 대결, 신태용 감독 ‘카잔의 기적 다시 한 번’

문영규 2024. 1. 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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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아시안컵은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만치니, 벤투 등 사령탑의 면면이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데요.

그 가운데는 '카잔의 기적'을 일으킨 신태용 감독도 있는데, 우리 대표팀과 16강에서 대결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피파랭킹이 참가국 중 뒤에서 두 번째지만, 신 감독은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라고 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피파 랭킹은 그냥 단지 순위라고 보시면 되고요. (카잔 같은) 그런 기적은 뭐 조심스럽지만 일어날 것이라고 저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우승 경쟁 상대인 일본과 같은 D조에 속했는데, 만약 조 2위에 오를 경우 E조 1위가 유력한 우리 대표팀과 16강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꿈꾸는 기적은 일본을 최대한 괴롭히고, 우리나라와 16강에서 외나무 대결을 펼치는 시나리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하고 붙게 되면 후회 없는 경기를 우리 선수단이 할 수 있게끔 격려하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이번 아시안은 명장 열전으로 불릴 만큼 사령탑 면면이 화려합니다.

44년 만에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일궈낸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과거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16강을 지휘하는 트루시에 감독이 베트남을 이끕니다.

또, 바로 직전 우리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랍에미리트 벤투 감독과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도 많습니다.

24개 참가국 가운데 21개 나라가 외국인 감독인 카타르 아시안컵.

한층 높고 치열해진 아시아 축구의 수준처럼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사령탑들의 지략 대결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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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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