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망주' 조롱한 맨시티 팬 역풍 맞았다..."그 시간에 당신 일당에 3배를 벌었어!" 본인도 웃음으로 화답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과 소통한 맨체스터 시티 팬을 비웃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스티븐 레일스턴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SNS에서 자신에게 트롤링하는 맨체스터 시티 팬에게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가르나초는 현재 맨유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다. 가르나초는 2015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팀에 입단해 5년 동안 뛰었다. 이후 2020년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맨유 이적 후 가르나초는 2021년 7월 첫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초 맨유 18세 이하 팀(U-18)에서 뛰다가 11월부터 U-23 팀으로 콜업됐다. 2021-2022시즌 첼시 FC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17세 나이에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유스팀에서 맹활약을 인정받아 구단 선정 '올해의 U18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FA 유스 컵 결승전에서 각각 역전골과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팀을 11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역전골을 집어넣고 호쾌한 호날두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시즌 가르나초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34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측면 수비를 무너뜨렸다. 맨유가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따내며 프로 커리어 첫 우승까지 기록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가르나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맨유도 재계약으로 화답했다. 2023년 4월 28일 맨유는 가르나초와 5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가르나초는 재계약으로 인해 2028년 6월 30일까지 맨유에 몸담게 됐다.
올 시즌에도 가르나초는 맨유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카라바오컵 32강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고, 에버튼(13R)과 경기에서 디오고 달로의 크로스를 받아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이 떠오르는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1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에 멀티골을 넣으면서 3-2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되며 인생 경기를 선보였다. 시즌 5호골로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 벌써 지난 시즌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가르나초는 최근 맨시티 팬과 충돌했다. 가르나초는 2020년 10월 한 계정에 맨시티 U-18 팀과 경기 사진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계정 소유자는 이번주까지 답장을 보내지 않다가 지난 6월 맨유가 맨시티에 1-2로 패한 FA컵 결승전 사진으로 답장했다.
이 맨시티 팬은 FA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주저앉아 있는 가르나초를 가르키며 조롱하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가르나초는 "나한테 이런 동영상 보내지 말고 예의를 좀 배워라"라고 답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틱톡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 동안 가르나초는 당신이 버는 하루 일당에 3배 이상을 벌었다"고 반박했다. 가르나초는 모건의 게시물에 웃음 이모티콘을 보내며 자신을 조롱한 팬을 향해 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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