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진입 광역버스 정차 대란…이 시각 명동 정류소는?
[앵커]
서울 명동 버스정류소에 노선별 줄서기 표지판이 등장하면서 버스 대란이 벌어졌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탁상행정이란 비난 속에 줄서기 표지판 운영도 중단했습니다.
오늘(8일) 퇴근길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표지판 운영 중단된 첫 월요일인데 오늘 퇴근길은 상황이 좀 나아졌습니까?
[기자]
네, 줄서기 표지판이 사라지면서 극심한 정체는 해소된 모습입니다.
시민들도 버스 타기가 수월해졌다는 반응입니다.
시민들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죠.
[고동림/경기도 용인시 : "(소요 시간이) 한 50%가 줄었죠. 그때는 집에 가는 데 2시간 걸렸다면 지금은 1시간 정도가 걸리니까요."]
[허동화/경기도 화성시 : "지금은 (버스) 라인별로 좀 떨어져 있으니까 한결 더 여유가 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시가 정류소 인도에 지정된 버스만 댈 수 있는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표지판에 맞춰 정차하려는 광역버스가 줄줄이 늘어서며 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에 결국, 서울시는 시행을 이달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앵커]
버스를 분산하기 위해서 일부 노선은 아예 정류소를 바꾸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우선 서울시는 수원과 용인을 오가는 5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명동입구 정류소가 아니라 인근 광교에 있는 우리은행 종로지점 근처 신설 정류소에 정차하는 겁니다.
9401번 버스도 정차 위치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명동 진입하는 광역버스 29개 중 6개 노선을 조정해서 명동입구 정류소의 일일 탑승객을 9천 5백 명에서 6천 4백 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일단 경기도 등과 협의를 진행해서 이달 말까지 광역버스 노선과 정차 위치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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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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