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본격 적용 시대…기대 ‘반’ 우려 ‘반’
[앵커]
지난 2022년 말 챗 GPT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 AI 기술은 호기심의 영역을 넘어 우리 일상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년 연속기획 '2024 산업전망', 오늘(8일)은 우리 AI 산업의 경쟁력과 과제를 분석합니다.
황정호 기잡니다.
[리포트]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
무대 아래 작은 카메라 한 대가 있습니다.
전체 무대를 촬영하지만 동시에 멤버 한명 한명의 동작과 표정을 생생하게, 빠르게 잡아내 이른바 '직캠' 영상을 완성합니다.
AI 편집 기술 덕분입니다.
[진수연/서울 강남구 : "한 명씩 (직캠이) 다 올라오지 않는데 여기는 바로 다 올라오니까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직캠' 영상 제작 시간도 1시간에서 10분으로 줄었습니다.
[이윤재/KBS AX 총괄팀장 : "(직캠 제작은) 굉장히 지루하고 사람들이 되게 기피하는 업무기도 했어요. 단순, 반복적인 일은 AI가 대체하고..."]
AI가 복잡한 계약서 내용을 쉽게 요약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장착되는 '휴대용 AI'까지 등장했습니다.
[임정근/AI 업체 대표 : "체크해야 될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고 실수를 줄여 주고."]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AI 산업.
국내 AI 시장 규모도 오는 2027년이면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은 한 통신사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입니다.
지난해 규모가 2배 더 커졌고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대부분 이곳에서 처리됩니다.
국내 주요 전자통신기업들이 이같은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빠른 발전 속도 만큼 급부상하고 있는 'AI발 사회 갈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AI가 일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AI 데이터의 저작권과 신뢰성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창동/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인공지능이) 편향적인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완책이 필요하고요. 직업군의 큰 변화가 있을 텐데 어떤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된다고..."]
이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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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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