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은 정상인데 다이어트... 40대 남성은 비만인데도 살 안 뺀다

오주비 기자 2024. 1. 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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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장면 모습.

우리나라 20대 여성 6~7명 중 1명은 저체중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인 20대 여성의 46%는 살을 빼려고 애쓰고 있었다. 반면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비만이 늘고 있었고, 40대의 경우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도 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의 체질량 지수에 따른 체중 감소 시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20대 여성의 15.1%는 체질량 지수(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이었다. 그러나 2019~2021년 저체중인 20대 여성의 16.2%가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었다. 저체중인 20대 남성 중 살을 빼려는 비율은 1.8%에 그쳤다.

‘살쪘다’는 생각도 남녀가 달랐다. 20대 여성은 정상 체중인데도 비만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28.3%였고, 정상인데도 53.9%는 살을 빼려고 했다. 정상 체중인 20대 남성의 경우 6.9%만 자신을 비만으로 여겼고, 정상인데 다이어트를 시도한 비율도 15.8%에 그쳤다. 보고서는 “여성들은 마른 체형과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자신이 뚱뚱하다고 과대 인식하는 비율이 높다”고 했다.

남성 중에서도 40대는 갈수록 비만이 늘고 있지만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비율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남성 중 BMI가 25 이상(비만)인 비율은 2013~2015년 42.2%에서 2019~2021년 51.1%로 증가했다. 4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비만인 셈이다. 그러나 이들 중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한 비율은 2013~2015년 61.9%에서 2019~2021년 54.7%로 오히려 감소했다. 보고서는 “비만인 남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살을 빼려는 노력은 점점 안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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