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 방조’ 70대 체포…신상공개 내일 결정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7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의자가 범행 동기 등을 적은 '변명문'을 우편으로 발송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내일(9일)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옥천 기잡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씨.
경찰은 어제(7일) 저녁 김 씨가 살던 충남 아산에서 7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혐의는 살인 미수 방조.
이 남성은 김 씨가 범행 동기 등을 적은 변명문을 우편 발송해주기로 김 씨와 약속한 사이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계획을 알고 도와주기로 약속한 것만으로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체포된 남성이 실제 우편을 발송했는지, 수신처는 어디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된 피의자 김 씨의 신상 공개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경찰은 외부 위원 등이 참석하는 신상정보공개위원회에서 공개가 결정되면 이를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피의자 김 씨와 공범이 있는 지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씨의 당적 여부는 비공개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현재까지는 관련 법이 있기 때문에 그 법에 의하면 사실은 공개가 저희 마음대로 임의로 할 수가 없는 그런 내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추가 조사와 범죄심리분석관 심리 분석 등을 통해 모레(10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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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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