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과방위 통과…한국판 NASA 출범한다
[앵커]
달 탐사선 다누리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 이처럼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은 계속됐는데 이제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형 나사라고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만들기 위한 특별법이 오늘(8일)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고 내일(9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경제로드맵을 발표한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류 최초의 달 착륙에서부터, 제임스 웹 망원경까지.
우주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곳은 NASA, 미국 항공우주국입니다.
미국 등 우주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국형 NASA'를 목표로 추진된 우주항공청.
지난해 4월 관련법이 발의됐지만 9개월 동안 표류하다 오늘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장제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내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우주항공청은 이르면 5월쯤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 연구개발부터 정책 수립까지 항공우주와 관련된 사실상 모든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재형/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 : "국내외 연구 기관, 산업계, 학계와의 폭넓은 협력을 통해서 우주항공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기존 우주항공 분야 최고 연구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이 됩니다.
[폴 윤/교수·미국 NASA 홍보대사 : "전략적으로 우주 정책을 펴 나가기 위해서는 일관된 그것을 코디(조정)하는 기관이 필요할 것이고,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것이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가 우주 산업을 책임질 우주항공청 설립 후보지는 경남 사천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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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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