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DB, '스틸'로 승리 쟁취…'턴오버 14개' KT 제압

이상철 기자 2024. 1. 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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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DB는 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턴오버 14개를 남발한 KT에 94-86으로 이겼다.

DB가 2쿼터에서 13점 차, 그리고 3쿼터에서 12점 차로 벌렸는데 그때마다 KT가 거센 반격을 펼쳐 거리를 좁혔다.

78-73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DB는 빠른 공격으로 KT의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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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6 승리, 2위 SK와 3경기 차
가스공사, 최하위 삼성 꺾고 공동 8위 도약
8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DB 알바노가 득점에 성공한 후 강상재와 기뻐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DB는 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턴오버 14개를 남발한 KT에 94-86으로 이겼다.

25승6패가 된 DB는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2위 서울 SK(21승8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KT(19승11패)는 5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창원 LG와 공동 3위가 됐다.

DB는 박인웅이 3점슛 5개 포함 25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선 알바노가 18점 9어시스트 4스틸, 디드릭 로슨이 14점 8리바운드, 김종규가 15점 8리바운드, 강상재가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T는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패리스 배스(30점)와 하윤기(28점)가 58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4쿼터에서 턴오버(5개)가 쏟아져 고개를 숙였다.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DB가 2쿼터에서 13점 차, 그리고 3쿼터에서 12점 차로 벌렸는데 그때마다 KT가 거센 반격을 펼쳐 거리를 좁혔다.

8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DB 박인웅이 슛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78-73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DB는 빠른 공격으로 KT의 수비를 흔들었다. 로슨이 82-78에서 허훈으로부터 공을 뺏은 뒤 직접 속공을 펼쳐 득점에 성공했고, 84-80에선 알바노가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을 연결해 박인웅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DB는 88-80에서 연속 4점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연속 스틸로 상대 흐름을 끊은 뒤 로슨과 알바노가 득점에 성공, 8점 차로 달아났다.

KT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 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배스와 하윤기, 문성곤의 슛이 잇달아 빗나갔는데 4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33%에 그쳤다. 또한 결정적 순간마다 턴오버를 기록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에 77-7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한국가스공사는 10승20패로 고양 소노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7위 안양 정관장(11승20패)와 승차도 0.5경기로 좁혀졌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5승25패를 기록했다. 공동 8위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지면서 최하위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 (KBL 제공)

4쿼터 중반까지 67-68로 끌려가던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이 연이어 득점해 75-71로 벌렸다. 이후 니콜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1-7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현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실패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31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낙현도 3점슛 5개 포함 2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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