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제2의 페디? KIA-삼성의 야심작, 리그에 또 ‘게임 체인저’들이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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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혼자 할 수는 없다.
2023년 KBO리그는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그런 선수였다.
외국인 투수 첫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이라는 대업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쥔 페디는 지난해 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2022년에는 선발은 아니었지만 팀의 필승조급 선수로 60경기에나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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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야구를 혼자 할 수는 없다. 홀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힘들다. 하지만 때로는 한 명의 영웅적인 활약이 팀의 순위를 끌어올리고 팀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는 경우가 있다. 2023년 KBO리그는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그런 선수였다. 공포의 대상이었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두 번이 돈 화려한 경력으로 큰 관심을 모은 페디는 메이저리거의 위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폭격이었다. 외국인 투수 첫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이라는 대업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쥔 페디는 지난해 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NC는 지난해 정규시즌 75승67패2무(.528)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3위 다툼을 벌이며 포스트시즌에 복귀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리그 3위 SSG를 3전 전승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진출했다. 페디 홀로 이런 성적을 만든 것은 분명 아니었다. 페디를 뽑은 것도 NC의 힘이자 저력이자 승리였다. 하지만 페디 없이 만들 수 없었던 성적이라는 데는 많은 관계자들이 동의한다.
외국인 선수의 실패라는 극단적인 사례를 가정하지 않더라도, 페디 대신 그저 그런 선수였다면 NC의 순위는 4위가 아닌 5위에 더 가까울 수도 있었다. 6위 KIA와 경기차가 2경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막판까지 진땀나는 승부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페디가 어쩌면 그 판을 바꿔버린 셈이 됐다. NC는 웃고, 다른 팀들은 울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와 삼성도 어쩌면 페디와 같은 ‘게임 체인저’가 절실하다. 전체적인 국내 선수진의 기량을 한꺼번에 확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팀 전력을 바꿔놓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부진에 눈물을 흘린 KIA, 에이스로 팀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떠난 삼성 모두 외국인 에이스의 영웅적인 활약이 절실하다.
두 팀 모두 그런 기대치를 가질 만한 선수를 뽑아왔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KIA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경력이 있는 우완 윌 크로우(30)와 계약했다. 크로우는 어린 시절 워싱턴의 최고 선발 유망주 중 하나로 뽑혔던 선수고, 올스타 타자인 조시 벨 트레이드 당시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았다. 이적 직후인 2021년에는 25경기나 선발 등판했던 경력이 있다. 2022년에는 선발은 아니었지만 팀의 필승조급 선수로 60경기에나 나갔다. KBO리그에 온 선수치고는 경력이 화려하다.
삼성은 코너 시볼드(28)의 이름이 꽤 굵직하다. 외국인 선수 세 명을 모두 바꾼 삼성에서 팬들이 가장 주목하고 또 기대하는 선수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시볼드는 지난해 콜로라도 소속으로 선발 경력을 쌓았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악조건이 있어 성적이 인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7경기 중 13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말 그대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선수 모두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모두 시속 150㎞를 던질 수 있는 어깨들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선발로 육성되던 선수들이라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경험이 많다는 기대를 받는다. 부상 없이 뛴다면 능히 팀의 에이스로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는 괜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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