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선수들이 열정을 보여줬다”

손동환 2024. 1. 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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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선수들이 열정을 보여줬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7-71로 꺾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수비와 정신력을 강조했어야 했는데, 내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다만, 선수들은 힘든 일정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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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선수들이 열정을 보여줬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7-71로 꺾었다.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또, 10승 20패로 고양 소노와 공동 8위에 올랐다. 7위 안양 정관장(11승 20패)과는 반 게임 차.

SJ 벨란겔(177cm, G)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먼저 출격했다. 두 선수는 김낙현(184cm, G) 없이 화력을 내야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삼성의 전투적인 수비 때문에, 점수를 빠르게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낙현이 투입되자마자, 한국가스공사 공격이 숨통을 텄다. 김낙현은 차바위(190cm, F)의 3점을 도왔고, 자신 또한 3점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2쿼터 득점 속도는 1쿼터처럼 빠르지 않았다. 2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삼성에 쫓겼던 이유.

다만, 한국가스공사가 삼성에 밀린 건 아니었다. 주도권을 유지한다면, 삼성과 언제든 멀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패스가 삼성 수비에 잘렸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2분 3초 전 49-53으로 밀렸다.

4쿼터 초반에도 삼성을 쉽게 넘지 못했다. 그때 김낙현이 3점포 가동.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7분 35초 전 61-64로 삼성을 위협했다. 그리고 김낙현과 니콜슨이 승부처에 동시 가동. 한국가스공사는 어려웠던 경기를 뒤집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수비와 정신력을 강조했어야 했는데, 내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다만, 선수들은 힘든 일정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 후 “전반전에는 모든 게 안 됐다. 그러나 선수들이 4쿼터에 집중을 해줬다. 리바운드를 위해 한 발 더 뛰려고 했고, 수비 또한 강해졌다. 그런 움직임 때문에, 상대의 슛을 어렵게 했다. 이를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은 또 한 번 4연패. 5승 25패로 공동 8위인 한국가스공사-소노(이상 10승 20패)와 5게임 차로 벌어졌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코피 코번(210cm, C)이 또 한 번 결장했다. 그래서 이스마엘 레인(202cm, F)이 이번에도 혼자 뛰어야 했다. 그러나 삼성은 1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잘 버텼다. 국내 선수들의 공수 움직임이 꽤 강했기 때문.

하지만 삼성은 1쿼터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했다. 그리고 2쿼터 시작 2분 동안에도 한국가스공사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한국가스공사의 득점 속도를 늦췄다. 한국가스공사와 거리를 최대한 좁혔다.

한국가스공사와 팽팽하게 맞선 삼성은 36-38로 3쿼터를 시작했다. 신동혁(193cm, F)이 공수 모두 활력소를 맡았고, 삼성 수비가 한국가스공사 패스를 잘 차단했다. 공수 밸런스를 맞춘 삼성은 3쿼터를 58-54로 마쳤다.

김시래(178cm, G)가 4쿼터 초반 연이은 속공 전개로 삼성의 기세를 더 끌어올렸다. 돌파로 직접 득점하기도 했다. 그래서 삼성은 경기 종료 7분 49초 전 64-58로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스퍼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지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열정을 보여줬다. 또, 지켜보는 입장에서 즐겁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스마엘 레인은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많이 안 뛰고 있다가,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물론, 기회이기는 하지만, 부담을 안았을 거다. 또, 이 선수가 다치면, 우리는 끝난다. 그래서 쿼터 중반에 휴식 시간을 줬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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