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발등 부상'에도 8연패…목표는 "4회전 점프 5개"
[앵커]
8년동안 매번 1등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에요. 이젠 소년에서 어른이 된 차준환 선수, 특히 올해 우승은 발을 다친 상태에서 따낸 우승이라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앳된 얼굴로 얼음을 지치며 사랑받던 어린이가 중학생이 되자 국내 대회에서 형들을 모두 제치고 첫 우승을 했습니다.
그게 2017년 일입니다.
그리고 8년의 시간동안 얼굴만 조금씩 달라졌을 뿐 우승자는 그대로였습니다.
소년이 어른이 됐지만 소감은 한결같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저 스스로에게 더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항상 발전하고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큰 것 같고요.]
스물셋에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스케이트화를 신을 때마다 발에 통증을 느꼈을 만큼 부상 회복이 안 돼 점프할 때마다 고통이 뒤따랐습니다.
차준환은 연기들을 실수 없이 해내면서 회복의 희망을 알렸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남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알차게 사용해서 제가 올 시즌 계속해서 이어왔던 구성으로 회복하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4회전 점프를 한 번만 뛰고도 정상에 섰지만 차준환의 눈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부상에서 회복하면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지난 시즌처럼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다섯 개의 4회전 점프를 꺼낼 생각입니다.
완성도를 높인다면 '꿈의 점수' 300점도 돌파할 수 있습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1월 말에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와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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