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4쿼터에 모든 걸 걸었다!

손동환 2024. 1. 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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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184cm, G)이 4쿼터의 사나이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7-71로 꺾었다.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또, 10승 20패로 고양 소노와 공동 8위에 올랐다. 7위 안양 정관장(11승 20패)과는 반 게임 차.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3 1라운드만 해도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대표적인 불안 요소는 가드진이었다. SJ 벨란겔(177cm, G)과 양준우(184cm, G) 등 검증받지 못한 볼 핸들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

물론, 벨란겔은 제 몫을 해줬다. 메인 볼 핸들러이자 외곽 주득점원으로서,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대헌(196cm, F)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벨란겔 혼자서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한 선수를 기다렸다. 그의 이름은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은 2대2 전개 능력과 패스, 풀업 점퍼와 3점 등을 겸비한 가드. 승부처 해결 능력도 지닌 인물. 이대헌과 니콜슨의 힘을 배가시킬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낙현은 제대 직후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고양 소노와 최근 연전에서 평균 15점 3.5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에 경기당 2개의 3점을 성공했다. 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의 배려 속에, 중요한 순간에만 경기를 나설 수 있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 상승세의 숨은 이유 중 하나.

그런 이유로, 김낙현은 삼성전 또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시작 6분 넘게 7점에 그치자, 김낙현은 경기 시작 6분 3초 만에 코트로 나섰다.

김낙현은 포인트가드로서 삼성의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깼다. 특히, 윙에 포진한 차바위(190cm, F)를 잘 활용했다. 차바위의 3점을 도왔고, 차바위의 파울 자유투 3개 또한 이끌었다. 1쿼터 내내 밀렸던 한국가스공사는 16-12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패스에 집중했던 김낙현은 2쿼터에 직접 나섰다. 속공 기회에서 과감하게 3점. 김낙현의 3점이 림을 통과했고,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21-14로 앞섰다. 삼성의 첫 번째 타임 아웃 또한 유도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시간이 쫓길 때, 김낙현이 나섰다. 이스마엘 레인(202cm, F)과 미스 매치였지만, 스텝 백에 이은 3점. 공격 제한 시간을 생각했던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점수는 24-17.

하지만 김낙현 홀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한국가스공사 벤치는 벨란겔을 투입. ‘김낙현-벨란겔’ 투 가드 체제를 활용했다.

그러나 투 가드가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했다. 폭발적이지도 않았다.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했던 한국가스공사는 38-36으로 전반전 종료. 후반전을 기약해야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3쿼터 초반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김낙현이 좋지 않은 흐름을 없애버렸다. 3쿼터 시작 2분 5초 만에 한 타이밍 빠른 슈팅으로 3점 성공.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의 차이를 ‘5’(43-38)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 볼 핸들러가 삼성의 강한 수비에 밀려다녔다. 패스가 잘리는 일도 많았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이 빠르게 올라가지 않았고, 오히려 삼성에 점수를 빠르게 내줬다. 3쿼터를 54-58로 마친 이유.

점수 차가 크지 않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빠르게 뒤집길 원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은 뭔가 급했다. 그런 이유로, 효율적이지도 않았다. 경기 종료 8분 27초 전에도 56-62로 밀린 이유.

김낙현도 그 책임에서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직접 지려고 했다. 경기 종료 7분 35초 전 61-64로 추격하는 3점 성공.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만든 김낙현은 남은 시간에 더 집중했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자유투 4개를 연달아 유도했고,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했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4분 53초 전 67-6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낙현은 경기 종료 4분 53초 전부터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특히, 경기 종료 3분 전에 역전 3점(70-68) 작렬. 역전 3점을 포함,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12점에 전부 관여했다. 4쿼터에만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누가 봐도, 김낙현은 역전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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