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웅 커리어하이 25점’ DB, 하윤기와 배스 분전한 KT 제압

원주/정병민 2024. 1. 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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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KT에 3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DB에선 박인웅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5점을 기록했고, 이외에도 네 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KT 격파에 힘을 보탰다.

DB는 직전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리스 배스에게만 43점을 내주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KT의 공격은 연거푸 시간에 쫓겼고 DB는 박인웅의 득점으로 확실히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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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KT에 3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원주 DB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4-86으로 승리했다.

DB에선 박인웅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5점을 기록했고, 이외에도 네 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KT 격파에 힘을 보탰다. 시즌 25승(6패) 고지를 밟은 DB는 2위 서울 SK와의 게임차를 다시 3경기로 벌렸다.

반면, KT는 하윤기와 배스가 58점을 합작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좀처럼 터져 나오지 않았다. 이윤기만이 3점슛 4개로 깜짝 활약을 펼쳤을 뿐이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19승 11패로 창원 LG에 공동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DB는 직전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리스 배스에게만 43점을 내주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배스는 DB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기 시작했고, 허훈이 없는 상황에서도 팀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라운드 MVP까지 수상했다.

여기에 이번 맞대결엔 허훈까지 가세해 김주성 감독의 근심은 깊어졌다. 경기 전 김주성 감독은 “배스 쪽이 문제가 될 것 같다. 허훈도 합류했다. 당연히 다 막을 수는 없다.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 배스에게 강상재를 붙여 매치업으로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B의 매치업 변화는 전반부터 먹혀들었다. 김주성 감독의 경계 대상 1호 배스는 1쿼터 필드골 성공률에서 17%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윤기에게 10점 7리바운드를 내주며 높이 싸움에서 밀리기도 했지만 강상재와 박인웅의 활약을 묶어 27-24로 1쿼터를 앞설 수 있었다.

김주성 감독이 2번 포지션으로 내세운 박인웅은 전반에만 16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강상재와 김종규도 미스매치를 적절히 활용했고, 트랜지션 상황에선 빠르게 내달리며 득점에 가세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DB는 허훈의 림어택에 추격을 허용했다. 다시 박인웅이 나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유기적인 도움 수비와 빠른 로테이션으로 변화를 준 DB는 52-46으로 전반을 마쳤다.

로슨의 3점슛으로 후반을 출발한 DB는 수비 성공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KT의 빠른 공격 전개엔 밀착 마크로 대응하며 연속 턴오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인웅과 로슨, 알바노는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78-7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투포제션으로 치열했던 4쿼터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급격하게 DB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 내내 터지던 이윤기와 하윤기의 점퍼를 무위로 돌렸고 이어 박인웅이 속공 득점을 터뜨렸다.

KT의 공격은 연거푸 시간에 쫓겼고 DB는 박인웅의 득점으로 확실히 달아났다. DB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테크니컬 파울, 공격자 파울로 KT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박인웅이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했고 이를 로슨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나온 알바노의 속공 득점은 쐐기포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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