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성난 사람들' 3관왕
영화 '미나리'로 우리에게 친숙한 할리우드의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한인 이민자의 삶을 연기해 주목을 받았는데, 한국계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성난 사람들' : 난 평생 힘들게 살았는데, 지금 내 꼴을 봐]
한국과 베트남 출신 이민자 두 사람이 난폭운전에 휘말리며 겪은 일들을 따라가는 드라마 '성난 사람들'
배우 스티브 연은 여기서 가난한 한인 2세를 연기했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맞닥뜨리며 복잡한 감정에 휘말리는 주인공을 맡았는데 결국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스티븐 연/배우 : 나 자신에게 주로 했던 이야기는 고립과 고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상을 받다니 마치 겨울왕국 줄거리 같습니다.]
미국 내 아시아 이민자 사회를 다룬 드라마였지만 그 속에 담긴 현대인의 보편적인 분노와 불안에 전 세계가 공감했습니다.
스티브 연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시아인 치고는 잘 하는 배우"라는 말을 언젠가 사라지게 하고 싶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이번 수상으로 그 꿈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이 드라마는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남우주연상에 작품상, 그리고 여우주연상까지 챙기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성진/감독 : 이 드라마는 제가 실제로 겪은 보복 운전 사건에서 시작했습니다.]
영화 '미나리'에서도 한인 이민자를 연기했던 스티븐 연은 다음 작품에선 봉준호 감독과 만납니다.
[스티븐 연/배우 : 봉준호 감독님은 계속해서 놀라운 이야기를 만드시는 분이라 관객들에게 보여줄 생각에 떨립니다.]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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