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예술가' 조민재 '평범한 기술은 가라'

박재웅 2024. 1. 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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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상상을 초월하는 창의적인 기술로 프리스타일 축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21살 선수가 있습니다.

아마 보시면 깜짝 놀라실 텐데요.

조민재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다짜고짜 공을 다루기 시작하더니 공중돌기를 할 때도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때도 공과 몸은 완벽히 하나였습니다.

더 여유를 부려봅니다.

네 발로 걸어보고 슬라이딩까지 해보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합니다.

커피를 주문할 때도

"아메리카노 하나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커피를 받을 때도 공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물구나무로 농구 골대에 골을 넣고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축구 아티스트.

21살 프리스타일러 조민재입니다.

[조민재/축구 프리스타일러] "손을 제외한 전신을 이용한 장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포츠인데 살짝 예술이 가미됐다고…"

지난해 국제 대회 '슈퍼볼'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32강에 진출했고 최근 인터넷 방송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프리스타일 축구 입문 8년째.

호나우지뉴를 본 순간 빨려들었습니다.

[조민재/축구 프리스타일러] "유튜브를 우연히 봤는데 그게 호나우지뉴였던 것 같아요. 몸을 풀면서 묘기를 부리는데 '이거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속상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조민재/축구 프리스타일러] "'저거는 그냥 묘기인데 축구에 도움도 안 되는데 왜 하냐' 그럴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스피드스케이팅(축구)랑 피겨스케이팅(프리스타일) 이런 식으로 조금 봐주시면…"

대학 진학까지 포기한 과감한 선택.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조민재/축구 프리스타일러] "'프리스타일해서 돈이 되냐' 이런 식으로 저를 보시는데 돈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제 꿈이 목표인 사람이기 때문에…"

일단 3년 안에 월드챔피언이 될 생각입니다.

그리고 더 큰 꿈도 품어봅니다.

[조민재/축구 프리스타일러] "비보이 국가대표가 한 분 계시는데 그 분(김홍열)이 나이가 지금 40살이에요 거의. 그분처럼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프리스타일 축구라는 종목이 채택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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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조민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053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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