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역대 최고 분양가 새 아파트, 입주자들 경악한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사전점검을 하러 갔는데 화장실에서 인분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입니다.
이 아파트의 입주자 사전점검은 준공 예정일의 45일 전인 지난달 중순에 진행돼야 했습니다.
입주자들이 입주를 거부하며 준공일 연기를 요청한 가운데, 세종시는 주택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품질점검단을 꾸려 아파트가 제대로 지어졌는지 살피기로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사전점검을 하러 갔는데 화장실에서 인분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화재에 그을린 흔적에다 의도적으로 찢어놓은 벽지 같은 3만 건 넘는 하자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TJB 이수복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종시의 한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입니다.
화장실 바닥에 덮여 있는 가림막을 들춰내자 갈색 인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장실 변기 안에서 인분이 발견된 곳도 있습니다.
보름 전 공사 중 발생한 화재로 천장 벽지에는 그을림이 나 있는가 하면, 욕설로 추정되는 글자 모양으로 벽지를 찢어놓기도 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입주자 사전점검은 준공 예정일의 45일 전인 지난달 중순에 진행돼야 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제때 마무리 짓지 못했고, 3주 뒤인 지난 주말에서야 이뤄졌습니다.
지난 2021년 분양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천309만 원으로 당시 세종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입주자들은 98% 공정률이라는 말을 믿기 힘들 정도로 난장판인 아파트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최진솔/입주 예정자 : 보고 화가 너무 많이 났어요. 이렇게 하고, 어떻게 사전점검을 진행하겠다고 저희를 부른 건지 진짜 너무 화가 많이 났습니다.]
시공사는 미흡한 상태로 사전점검을 진행한 데 대해 사과하면서 준공 예정일인 오는 30일까지 모두 복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시공사 건설소장 : 저희가 600~800명 정도는 작업자가 나와서 일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걸로 생각하고....]
입주자들이 입주를 거부하며 준공일 연기를 요청한 가운데, 세종시는 주택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품질점검단을 꾸려 아파트가 제대로 지어졌는지 살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이수복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응급의료법 위반" 이재명 고발…119헬기 누가 불렀나?
- 우편 발송 조력자 체포…급습 피의자 신상공개 9일 결정
- "머스크, 사적인 파티에서 상습 마약"…반발하며 낸 입장
- [D리포트] 멧돼지 잡으려다…60대 전문 엽사 사망
- 한강 30대 여성 시신 부검한다…타살 가능성은?
- [영상] 허리 굽힌 한동훈 지나친 김정숙 여사? '인사 패싱 논란'에 한동훈 "저를 모르셨을 수도"
- 음주 측정 거부한 '40대 가수 겸 배우'는 UN 출신 김정훈
- 오해의 소지가 있다더니…강경준, 유부녀 A 씨와 메신저 대화 내용 공개
- 서정희, 건축가 남자친구 공개…"결혼은 아직 아냐"
- "나는 고졸"…강형욱, 단국대 프로필 직접 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