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본격화···김동연 지사 “국내 최고 단지로”
경기도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옛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부지를 개발해 경기도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거점으로 조성한다고 8일 전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고급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연간 500명), 바이오스타트업 보육(연간 15개 사 내외), 도유재산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08년 준공된 첨단산업단지 광교테크노밸리에는 바이오·IT·나노 관련 기업 196개 사가 입주해 있다.
광교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47 일대 옛 황우석 바이오장기센터 부지 2만5천287㎡를 활용해 추진된다. 도유 재산인 해당 부지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GH 추진안을 보면, 사업비 4천325억원(추산)을 투입해 지상 16층, 전체면적 15만2천㎡ 규모의 업무시설, 주거시설(오피스텔·기숙사),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해 바이오 기업 유치와 스타트업·전문인력 양성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건축구상 및 사업화 방안 용역(GH), 타당성 조사 및 투자 심사(행정안전부),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및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도의회), 건축 인허가(수원시) 등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달 20일 용적률 상향, 오피스텔·기숙사 건축용도 추가 등 도시계획 관리 변경과 관련해 수원시 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날 경기바이오센터에서 ‘광교테크노밸리 미래 비전’을 보고하고 기업 현장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부터 광교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었으면 하는 구상을 했는데 그 꿈이 현실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광교테크노밸리는 5곳을 나눠 진행되는 경기도 바이오산업을 묶는 거점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이 둥지를 틀 수 있게 개발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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