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또 민가 인근에 실수로 폭탄 투하

러시아 군용기가 민가 인근 상공에서 실수로 폭탄을 투하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항공기가 현지시간 8일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분리주의 세력이 세우고 2022년 러시아에 합병된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루베즈노예시 상공에서 폭탄을 비정상적으로 방출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레오니트 파세치니크 LPR 수장은 텔레그램에서 "루베즈노예시 상공에서 항공우주군 항공기가 전투 임무를 수행하던 중 FAB-250 폭탄이 투하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 인근 주민들은 임시 숙소나 친척의 집으로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일에도 러시아 본토의 우크라이나 접경지 보로네시 지역의 페트로파블롭카 마을 상공을 비행하던 러시아 항공우주군 항공기에서 탄약이 의도치 않게 방출해 4명이 경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 사고로 가옥 8채가 완전히 파괴되고 학교, 문화센터, 행정건물 등 약 100채가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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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