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 일주일 168명 사망…기시다 "특별재해 지정 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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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8일 누적 사망자 수가 16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아직도 지진 피해 규모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323명이 여전히 연락 두절 상태라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노토반도 지진 피해 상황 조사 결과 "지역을 한정하지 않는 격심재해의 지정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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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8일 누적 사망자 수가 16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아직도 지진 피해 규모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323명이 여전히 연락 두절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이시카와현은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의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해 정보 공유를 유도하고 있다.
테레비가나자와에 따르면 주택 피해만 1390건에 달한다. 지진으로 도로가 끊겨 각지에서 고립 상태가 된 가구도 있어 3000명 이상이 고립 상태에 놓였다.
노토반도에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현재 맹추위 속에서 2만8000여명이 대피소 400여곳에 나뉘어 수용돼 있다. 집에 머무르거나 차박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NHK는 전했다.
단수와 정전도 계속됐다. 이시카와현 내에서는 여전히 5만9000여가구가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 또 아직 1만7000가구는 전기가 끊긴 상태다.
◇이번 지진 격심재해로 지정될 듯…대응인력 6200명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지진을 '격심재해'(특별재해)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노토반도 지진 피해 상황 조사 결과 "지역을 한정하지 않는 격심재해의 지정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는 각의 결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도록 관계 각료에게 지시를 내렸다. 격심재해 지역으로 지정되는 경우 지자체들은 복구 사업에 대한 국고 보조 증액 등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에서 "결코 포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구출 활동을 계속해 달라"면서 이재민의 생활 확보 재해 관련 죽음 방지를 위해 대피소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해지 이외의 2차 대피를 가속화하기 위해 호텔이나 여관 등 대피소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재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소재 노토공항과 관련해 "복구를 향한 대처를 가속하는 동시에 복구 후 자위대에 의한 잠정 활용을 신속하게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지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위대원 규모를 5900여명에서 6100여명으로 증강한다고 밝혔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현재 자위대 소속 항공기 40기와 함정 9척이 피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매우 어려운 지리적 상황이 있었으나 최선을 다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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