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세기 만에 '달나라'로‥세계 첫 '민간 달 착륙선' 발사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이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달을 향해 발사됐습니다.
미국이 달 탐사에 나선 건 아폴로 17호 이후 51년여 만인데요.
착륙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이 제작한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탑재된 로켓이 달을 향해 발사됩니다.
목적지는 고대 용암이 들끓었던 곳으로 잘 알려진 달 앞면의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입니다.
예정대로 다음달 23일 달 착륙에 성공하면 페레그린은 인류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마르시아 던/AP 통신 우주작가] "1972년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작별 인사를 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대표해 달 착륙에 나서게 됩니다."
유인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인 미국이 반세기 넘게 달 착륙선을 띄우지 않은 건 막대한 비용 부담 때문입니다.
대신 미국은 우주관광 산업을 목표로 하는 민간 우주기업들을 전면에 내세웠고, 결국 페레그린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그 사이 중국은 세 차례 달 착륙에 성공했고, 인도는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달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착륙 이후 페레그린은 달 표면의 구성 성분과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혹시 있을 지 모를 얼음과 물에 대한 탐색에도 나서게 됩니다.
페레그린에는 조지 워싱턴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존 F.케네디 등 전직 미국 대통령의 모발과 공상과학물 '스타트렉'의 제작자 진 로든베리의 유해도 실렸습니다.
[로드 로든베리/스타트렉 제작자 아들] "(아버지와 전직 대통령의) 유해와 DNA가 함께 발사될 것입니다. 인류가 닿지 않았던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대 원주민 부족인 나바호족은 달에 유해를 보내는 건 시신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백악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박찬영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0526_36515.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완충구역' 없다"‥북한 이어 우리 군도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 이재명 대표 습격 도운 혐의로 70대 남성 긴급체포‥"범행 방조 혐의"
- 이낙연, 11일 탈당 선언‥'비명계' 모임도 고심
- 강제동원 재상고심 재판 지연 연관?‥조태열 "사법농단 아니고 지연 관계없어"
- 출퇴근길 폭설 비상, 모레까지 최대 10~20cm 온다
- 890억 원 입금‥한 발 물러섰지만 더 지켜봐야
- 서울 지하철 요금 또 오른다-'대중교통 장려하면서 부담 가중이라니‥'
- 내일부터 폰으로 주담대·전세대출 쉽게 갈아탄다
- [단독] 부산에서 20대 여성 추락사‥"폭행·스토킹했던 전 남자친구와 있었다"
- "윤석열 명예훼손 수사는 직권남용"‥"정당한 영장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