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경기도의회 국힘 “경제부지사 직위 공모는 내 식구 챙기기위한 쇼”

2024. 1. 8. 2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 힘은 8일 '경기도는 모피아 낙하산부대인가'라는 논평을 냈다.

국힘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경기도 신임 경제부지사로 김현곤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이 결정됐다. 경제부지사를 개방형 직위로 처음 공모한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또 기재부 출신이다. 경기도가 기재부의 산하기관으로 비치진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지사 개방형 직위 공모 최초 타이틀은 허울뿐인 공모”
김동연 지사.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 힘은 8일 ‘경기도는 모피아 낙하산부대인가’라는 논평을 냈다.

국힘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경기도 신임 경제부지사로 김현곤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이 결정됐다. 경제부지사를 개방형 직위로 처음 공모한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또 기재부 출신이다. 경기도가 기재부의 산하기관으로 비치진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의 친정사랑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미 중앙정부를 거쳐 도내 고위공직에 임명된 인물들이 상당수다. 겉으로는 시너지를 외치지만 과연 도정 운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지 그들만의 친정체제를 굳건히 하는 건지 알 길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더 막역한 사이다.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내던 2018년, 김현곤 국장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다. 직속 후배였던 셈이다”라고 강조했다.

국힘은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경제부지사를 개방형 직위로 뽑을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까지 공포했다.정무직 부지사는 통상적으로 도지사가 특정인을 정해 임명한다. 때문에 경제부지사 개방형 직위 공모는 ‘최초’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단 것은 물론이고, ‘유쾌한 반란’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임명’이 아니라 ‘공모’인 만큼 다양한 경력을 지닌 새 인물이 뽑힐 거라 예상했지만 결국 허울뿐인 공모가 돼버렸다. 1천4백만 도민을 기만한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경제부지사 공모는 ‘내 식구 챙기기를 위한 쇼’라는 오점을 남겼다. 경기도는 채용 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하지만 김현곤 국장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후보자들도 같은 생각일지, 들러리를 섰다는 불쾌함을 느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국힘은 “도지사 취임 이후 줄곧 외쳐온 ‘대한민국 기회수도’에도 의문이 든다. 모든 문제의 답은 ‘기회’에 있다며 모두에게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그다. 이번 경제부지사 공모 과정을 지켜보면서 과연 그 기회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진지하게 묻고 싶다. ‘모두’를 위한 기회였는지, ‘특정인’을 위한 기회였는지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경기도가 ‘모피아 낙하산 부대’로 불리지 않길 바란다. 향후 개방형 직위는 ‘기회의 경기’란 이름에 걸맞게 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