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영상 유포·협박' 형수 "전혀 모르는 일" 혐의 부인

박병현 기자 2024. 1.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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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형수 측 비공개 재판 요청에…피해자 측 "공개 재판"
[앵커]

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사생활 영상을 퍼뜨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친형수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형수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사생활과 관련됐으니 비공개 재판을 해달라 했는데 피해 여성 측은 엄벌을 요구하며, 신상만 공개되지 않는다면 재판을 공개해달라고 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선수 황의조 씨는 지난해 사생활 영상으로 협박을 받는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친형수 이모 씨가 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씨는 황씨의 사생활 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겠다'며 피해 여성들을 협박하고 황씨에게도 '영상을 많이 갖고 있다'며 '곧 올리겠다'고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첫 재판에서 "범행을 직접적으로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재판부가 이씨에게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게 맞느냐"고 묻자, 이씨는 직접 "네"라고 답했습니다.

이씨 측은 사생활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비공개 재판'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 측은 "신상공개가 문제되지 않는다면 공개 재판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2차 피해도 벌어지고 있다"며 이씨의 엄벌도 요청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5일에 열립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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