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피한 4부리그 클럽의 신박한 방법→레알에 유니폼 교환 리스트 제출…최고 인기는 발롱도르 위너

김종국 기자 2024. 1.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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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에서 맞대결을 펼친 4부리그 클럽이 내분을 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4부리그 클럽 아란디나를 상대로 2023-24시즌 코파 델레이 3라운드(32강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란디나를 상대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전 동안 호셀루, 디아스, 호드리구가 연속골을 터트려 3-1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란디나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호드리구와 발베르데는 후반전 초반 교체 투입되기도 했지만 모드리치, 벨링엄, 뤼디거등은 벤치에 머문채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 앞서 아란디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유니폼 교환을 원하는 선수 목록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아란디나 선수들이 가장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에서 가장 원한 유니폼은 모드리치의 유니폼이었다. 아란디나 선수 중 9명이 모드리치와 유니폼 교환을 희망했다. 이어 벨링엄과 유니폼 교환을 원한 선수가 3명이었고 크로스, 호드리구와 유니폼 교환을 원한 선수는 2명이었다. 또한 비니시우스, 쿠르투아, 케파와 유니폼 교환을 원한 선수는 1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전성기를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3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모드리치는 지난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기도 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벨리엄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3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드필더인 벨링엄은 득점력도 과시하며 올 시즌 맹활약이 주목받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한 아란디나 선수들은 벨링엄보단 모드리치의 유니폼을 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유니폼 교환 목록을 제출한 아란디나의 주장 곤잘레스는 "가능한 많은 유니폼을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동료들에게 제안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경기는 추억이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리에게 더 많은 유니폼을 전달한다면 환영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란디나의 유니폼 교환 요청에 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란디나는 지난해 스페인 4부리그로 승격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스페인 4부리그 그룹1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이 유력하다. 아란디나는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반면 아란디나는 코파 델 레이 2라운드에서 프리메라리가 클럽 카디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잊지 못할 경기를 치렀다.

[아란디나, 모드리치. 사진 = 아란디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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