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 담긴 대화 속 “사랑해”… 강경준, 소속사도 손절 수순
배우 강경준(40)씨가 상간남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불륜 상대인 유부녀 A씨와 나눴다는 사적 메시지 일부가 공개됐다. 최근까지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던 강씨는 피소 후 논란이 거세지자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하고 침묵 중이다. 소속사 역시 “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6일 A씨의 남편으로부터 5000만 원대 민사소송을 당했다. 고소인은 강씨가 자신의 아내와 부정행위를 저질러 사실상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이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씨가 A씨의 기혼 사실을 알면서도 불륜을 행했고 이를 증빙할 증거도 제출했다고 했다.
지난 3일 첫 언론 보도 당시 강경준 측은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었다.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도 “소장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내용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8일 강씨와 A씨가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일부가 공개되면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이 ‘보고 싶다’ ‘안고 싶네’ ‘사랑해’ ‘자기 생각 한다’ ‘술은 핑계고 같이 있고 싶다’ 등의 말들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사생활과 관련돼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강씨와 지난해 10월 이미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임을 전하며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연장을 논의했었으나, 이번 사건이 발생해 해결 전까지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활발했던 소셜미디어 활동을 멈춘 상태다. 피소당한 지난달 26일 이후 게시물을 한 건도 올리지 않다가, 언론 보도가 나온 최근 아예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해버렸다. 그의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뜬다.
한편 강씨는 2018년 동료 배우 장신영(39)씨와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장씨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도 품어 연예계 대표 사랑꾼으로 불렸다. 이듬해에는 둘째 아들을 낳았고 최근 두 자녀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 측은 “기촬영분이 없으며 촬영 계획도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계획은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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