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 보러 가자" 낙동강 하구 겨울 탐조 본격

2024. 1. 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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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기자>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에 겨울 철새들이 찾아왔습니다.

자맥질을 하고 군무를 하는 모습이 장관인데요.

겨울 손님이 찾아오면서 탐조 활동도 시작됐습니다.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를 김도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장소: 을숙도 / 부산시 사하구)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차가운 강물 위를 오리가족이 여유롭게 떠다닙니다.

오리 떼 무리 너머에 자리잡은 큰고니 가족.

연신 자맥질 하며 먹이를 찾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홍서진 / 부산시 강서구

"고니가 있는 게 엄청 신기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색칠도 많이 해봤는데 더 자세히 보니 신기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정여름 / 부산시 동래구

"차 타고 다리를 건너서 왔어요. 새를 탐사할 수 있어 좋았어요."

낙동강 하구는 170여 종 66,000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와 장관을 이룹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동화와 무용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백조가 큰고니인데요. 매년 2000여 마리의 고니가 찾아오는 낙동강 하구가 우리들에게는 백조의 호수입니다."

겨울 철새는 지난해 11월 초순부터 찾기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를 찾는 큰고니의 70%가량이 이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현장음>

"시베리아·러시아 같은 추운 땅에서 오는데 땅이 꽁꽁 얼고 물도 꽁꽁 얼어요."

겨울 손님이 찾아오면서 탐조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철새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먹이 주기 체험도 합니다.

인터뷰> 이진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강사

"낙동강 하구의 철새들을 직접 쌍안경으로 관찰하고 이곳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을숙도는 도심과 가까워 쓰레기매립장 등으로 사용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공간들을 활용해 다양한 전시·교육·체험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 복원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관련 대학교와 에코센터하고 협업을 해서 이것을 잘 자랄 수 있게 하자 같이 식재도 하고 수문도 개방하고..."

(취재: 김도형 국민기자)

철새 도래지이자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다양한 생태계의 보고인 낙동강 하구 일대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방정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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