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총선 불출마 선언‥초선들은 떠나는데 다시 '인재영입'

박윤수 2024. 1.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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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초선인 김웅 의원이 당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여당 안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주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서도 이탄희, 홍성국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모두 초선의원들입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우리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입니다."

해병대 수사 은폐 의혹 사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거론하면서 "그만 억지 부리라"고 당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반발하며 검찰을 떠나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의원은 대선 이후 윤 대통령과 친윤 의원들을 비판해온 대표적 비주류였습니다.

'양승태 사법 농단' 사건을 세상에 알렸던 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은 거대 양당이 독점한 구도에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가 한계에 달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증오의 정치'를 '수호자 정치',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정치로 바꾸는 데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증오 정치' 구조에서는요, 싸움의 목적이 사라집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영입된 다른 초선 의원들도 국회를 떠납니다.

증권사 사장 출신 '경제통' 홍성국 의원은 빈부격차와 저출생 같은 국가적 과제에 정치가 어떤 해법도 내놓지 못했다면서, 객관적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았다고 했습니다.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은 "진영논리에 갇힌 정치 현실에 한계를 느꼈다"고 했고, 교육 분야 전문가인 강민정 의원은 "대한민국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퇴행시킨 책임을 받아들이겠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4월 10일)] "극단의 갈등 속에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하고 조정해 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국회를 떠나는 초선 의원들은 현실 정치 구도의 한계가 너무 강력한 벽으로 작용했다고 지난 4년의 소감을 압축했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둔 여야는 앞다퉈 인재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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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조아라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051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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