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보좌 '제2부속실' 설치 돌입…여권에선 "부족하다" 의견도
대통령실이 총선 전에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에서 처음으로 "김 여사 리스크를 잠재울 수 있는 뚜렷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부속실은 당연하고 '플러스 알파'가 더 있어야 한다고도 했는데요.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과거 정부의 사례나 해외 사례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총선 전에 설치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규모는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해온 '배우자팀'을 토대로 5명 안팎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1급 비서관인 제2부속실장을 누가 맡느냐입니다.
제2부속실의 특성상 여사와 가까운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지만 자칫 역풍이 불 수 있어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 정권에서는 선거기간 동안 배우자 업무를 도왔던 정당인이나 교수 출신이 주로 제2부속실을 맡아왔습니다.
여성이 아닌 남성 행정관이 제2부속실을 맡은 사례도 있습니다.
그동안 제2부속실이 없다 보니 임기 초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비공식적으로 순방에 동행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범위를 정해놓고 인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지도부에서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며 제2부속실 설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두 다 그걸 알고 있습니다. 말을 못 할 뿐.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 이건 당연하고, 플러스알파가 있어야 한다…]
오늘(8일)로써 23일째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는 김 여사는 정상외교 일정 등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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