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출마로 마음 굳혔나? “상향식 공천 땐 결심 빨라질 것”

김태경 기자 2024. 1. 8.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부터 중·영도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무성(사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2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새해 들어 잇따른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 전 대표는 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종적으로 지역에 가서 의견을 모아 상의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판 바로잡기 위해 고민, 지역서 의견 듣고 최종 결정”

- 전략공천 땐 국힘 분열 주장

지난해부터 중·영도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무성(사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2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새해 들어 잇따른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 전 대표는 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종적으로 지역에 가서 의견을 모아 상의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상향식 공천을 꼽았다. 그는 “당헌당규에 있는 상향식 공천이 보장되면 결심이 빨라질 것”이라며 “상향식 공천이 안되고 전략공천 개념으로 가게 되면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을 하게 되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기 어려워진다”며 “국민의힘이 분열되기 때문이다. 요즘 언론에 나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상향식 공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 기회가 될 때마다 “상향식 공천, 분열 없는 공천으로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퇴보하고 있는 타락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굳혀 가는 과정에 있다”며 출마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기울어졌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전날에도 종합편성채널 MBN에 출연해 “불출마를 번복하는 것이 저로서는 괴로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치판이 너무 잘못된 길로 가고 있고, 누군가 나서서 바로잡아야겠다는 공적인 사명감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는 사회자의 질문엔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15대에서 20대까지 6선 의원 출신의 김 전 대표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에서 기존 지역구인 부산 남구 대신 영도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9, 20대 부산 중·영도 의원을 지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