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막차’탄 주진우…수영·해운대갑 출마 시사

정유선 2024. 1. 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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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부산 출마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출신 최측근인 주진우 법률비서관이 8일자로 대통령실을 나왔다.

공직자 사퇴시한(11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부산행' 막차를 탄 주 비서관의 합류로 부산에서 가장 양지로 꼽히는 수영과 해운대갑을 두고 '윤핵관'들의 거취가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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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부산 내려갈 계획”…본인이 출마의사 밝힌 건 처음

- 與 ‘尹참모’ 출마지 정리 관심
- 장예찬, 오늘 수영 출마선언

4·10 총선 부산 출마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출신 최측근인 주진우 법률비서관이 8일자로 대통령실을 나왔다. 공직자 사퇴시한(11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부산행’ 막차를 탄 주 비서관의 합류로 부산에서 가장 양지로 꼽히는 수영과 해운대갑을 두고 ‘윤핵관’들의 거취가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을 모은다.

주진우


주 비서관은 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어제까지 대통령실에 출근했고, 오늘자로 사표 처리가 됐다”면서 “일주일 정도는 정리도 하고 준비도 좀 한 뒤 부산에 내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당과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할 생각”이라면서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비서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 그동안 추측만 무성한 상황에서 본인 입으로 부산 출마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수영구와 해운대갑이 출마지역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수영구는 부산 대연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해운대는 부모님이 계신 본가가 우동에 있다는 점에서 두 지역이 주로 거론됐다. 2017년 부산 동부지청에서 부부장검사를 한 인연도 있다.

수영구는 현재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전봉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윤 대통령의 청년 참모1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노리고 있다. 8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한 장 전 최고위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수영구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본지에 “12일부터 부산에 내려가 배정고 총동문회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수영구에 사무실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도전에 따라 해운대갑을 노리는 또다른 윤핵관인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은 부산진갑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차관은 “해운대에는 해양진흥공사가 있고, 마리나라든지 해수부와 연관된 업무가 많이 있다”며 “해수부에서의 경험과 인맥 등을 활용해 해양금융, 마리나 관광을 활성화해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 의지를 보였다.

그는 다만 “당의 결정을 최종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초중고를 나온 부산진구로 조정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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